Horizontally Expanded Architecture
Co-Working Office
김영훈 YOUNG HOON KIM / Studio B
“더 이상 건물은 ‘위로’ 쌓이지 않는다. 대지로부터 12m, 이제는 ‘옆으로’ 쌓이며 수평적으로 무한히 확장해 나갈 것이다.”
소유의 개념이 정립되면서 사람들은 서로 간의 영역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땅이 가진 고유의 형태보다는 사회, 물리적 가치 혹은 하나의 수단으로서 대지를 구분하였고, 각 국가 간 국토에서부터 개인이 소유한 재산에 이르기까지, ‘땅’의 모양은 점차 인위적으로 쪼개지기 시작했다.
사회적 척도에 의해 더 잘게, 더 복잡하게 나누어진 대지는 효율성을 따져 지어진 건물들로 채워졌다. 이렇게 지어진 대다수의 건물은 유한한 대지를 점차 채워나갔고, 결과적으로 한정된 대지에는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공간, 즉 건물 사이의 여백들만 남게 되었다.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설 때, 기존의 건축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면, 포화 상태인 대지에서의 건축은 그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설계를 통해 기존 건축물 사이의 여백을 활용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건축이 이루어질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자 한다.